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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연예

달의 연인 왕소(이준기)와 두 왕욱(강하늘,남주혁)의 실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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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꾸준히 보는 편은 아니지만 최근에 왕소(이준기)를 중심으로 왕건의 후계자리를 둘러싼 암투가 흥미로워 지는 듯 하다.

역사적인 사실만을 보았을때 조선 초기 '왕자의 난' 처럼 황자들간의 죽고 죽이는 살육은 없지만 보이지 않는 싸움은 계속 되었다.

정윤 왕무가 왕위에 올랐음에도 왕요(홍종현), 왕소(이준기)의  무리들은 계속해서 왕권에 도전하고 결국 차례로 왕위에 오른다.

극중 왕소(이준기)와 라이벌 구도인 대종 왕욱(강하늘)은 실제로는 처남 매부간이다.

왕소는 막강한 외가인 신명순성왕후의 유씨 세력과 왕욱(강하늘)의 동복 여동생 대목왕후 황보씨와 결혼으로 황보씨의 세력마저 등에 업는다.

(실제로는 왕욱의 누나이다. 그리고 이때는 딸의 경우 모계의 성을 따르기도 하여 왕씨가 아닌 황보씨이다.)


이는 황보씨의 보험과 왕소의 야망이 합쳐진 결과라 하겠다.게다가 혜종 왕무는 이런 막강한 이복 동생에게 딸을 출가시키기까지 한다.

결국 왕소는 타고난 외가 세력과 이복 동생과의 결혼으로 황보씨의 지원을 받고 왕의 딸인 조카와의 결혼까지 이루어 당대 최강의 세력이 된다.

왕욱(강하늘)과 그의 외가 황보씨는 결혼 동맹으로 결국 왕소(이준기)에게 투자와 동시에 보험을 든 것이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 투자는 대성공이었다. 후술하겠지만 왕욱으로서도 먼 훗날 영광을 입는다.

혜종의 뒤를 이은 3대 정종 왕요가 요절해 버렸고 왕소가 왕위를 이었기 때문이다.


광종 왕소는 재위 중 많은 호족들을 숙청하였다.

조카이자 처남인 혜종의 아들도 죽였고 외아들 경종마저 죽일려고 했다.


4대 광종의 치세 26년간에 대해선 생략하고...

아무튼 무시무시한 공포정치가 끝나고 뒤를 이은 외아들 경종(광종과 위의 왕욱 누이 대목왕후 황보씨 사이에 태어남).


5대 경종은 재위 6년만에 죽는데 아들이 갓난아이라(7대 목종) 사촌 동생(6대 성종)에게 왕위를 물려준다.


6대 성종은 대종 욱의 아들이다.

성종이 17년간 치세후 죽고 다시 조카인 경종의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니 그가 7대 목종이다.

그런데 7대 목종의 아버지인 경종은 그의 아버지 광종처럼 황보씨의 두 자매를 왕비로 맞았는 데 모두 대종 왕욱의 딸이다.

이중 헌정왕후는 경종 사후 사가에서 작은 아버지인 안종 욱郁과 간통하여 아이를 낳는데 이 아이가 훗날 8대 현종이 된다.

그리고 헌애왕후는 경종과의 사이에서 1남을 낳는데 그가 경종 사후 7대 목종이 된다.

이때 헌애왕후가 섭정을 하며 천추태후라 자칭하였다. 

(그러므로 천추태후는 왕건의 손녀이자 대종 욱의 딸, 광종의 조카이자 며느리가 된다.)

그러다가 천추태후가 김치양과 간통하여 낳은 아들을 목종의 후계로 이으려 하자 강조가 이를 진압하고 8대 현종을 세운다.

결과적으로 왕소는 본인과 아들이 왕이 되고, 대종 욱과 안종 욱은 각각 아들이 왕이 된다.

대종과 안종도 아들들에 의해 추존된 명칭이다. 

워낙 개족보라 헷갈리겠지만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알고 드라마를 보는 것도 스토리를 더 잘 이해하고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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