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으로 절대 돈을 딸 수 없는 이유를 알아보자.
본 글에서는 스포츠 베팅을 위주로 거창한 확률 이야기는 제쳐두고 구조적인 원인에 대해서 언급하겠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합법 스포츠 베팅 시행체는 베트맨이다.
물론 경마, 경정, 경륜 등 자체 베팅 시스템은 예외로 하고.
익히 알다시피 베트맨은 최소 두 게임의 조합으로 베팅을 해야한다.
무슨 말인고 하니 한 경기의 승(무),패를 맞히는 것 만으로는 안되고 두 경기 이상을 동시에 맞춰야 된다.
승,패만 감안하고 한 경기의 결과는 동전 던지기처럼 50%다.
이걸 두 게임으로 그리고 세 게임, 네 게임으로 늘려 갈수록 적중 확률은 급격히 낮아진다.
하나라도 틀리면 비적중이다.
게다가 베트맨은 기본 배당 자체가 낮다.
거의 해외 유명 메이저 도박업체의 배당을 가져다가 일괄적으로 10~20%씩 절삭하는 수준이다.
예를 들어 축구에서 한국 대 중국 경기에서 한국의 승리에 대한 배당이 해외에서 1.8이라면 베트맨은 1.5수준으로 깎아버린다.
그나마도 1.5에만 베팅할 수 없고 다른 경기를 최소 하나 더 조합해야 한다.
이 유일한 독점 베팅 시행업체 자체가 리스크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것이 사설 베팅이다.
베트맨이 아닌 말 그대로 짝퉁 업체가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대포통장으로 음성적으로 회원 모집하여 베팅을 하게 하는 것이다.
사설 베팅은 위에서 언급한 베트맨의 단점을 보완(?)하여 베터들을 유혹한다.
베트맨이 최소 두 경기 이상의 베팅 조합을 조건으로 하는 반면 사설 베팅은 한 게임이라도 베팅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리고 베트맨이 대폭 깎아버린 배당을 해외 배당 수준으로 제시한다.
또 주기적인 이벤트(?)로 적립금액을 일정비율로 충전해 준다.
게다가 베트맨은 적중이 되어도 수 일이 지난 후에야 환전이 되는 반면 사설에서는 거의 실시간으로 처리해준다.
베팅 가능 시간도 24시간 언제든 할 수 있다.
베트맨이 1회 구매 한도를 10만원으로 제한하는 반면 사설은 제한이 없다.
등등... 대략 합법 시행 업체의 거의 모든 단점을 보완하며 베터들을 유혹하는 사설 베팅.
그럼 사설 베팅에는 위험이 없을까?
기본적으로 불법이므로 엄청난 위험이 따른다.
불법 도박으로 처벌 받는 연예인들만 봐도 알 것이고 일반인들도 그 사용 금액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
그리고 적은 금액은 쉽게 환전해 주지만 큰 금액이 적중되면 일방적으로 접속을 차단해 버린다.
소위 먹튀라는 것이다.
한 마디로 돈을 따면 떼이기 십상이고 잃으면 그 자체가 손해다.
게다가 이용하는 동안 단속이라도 걸리면 법적 처벌까지 받는다.
단속이란 베터가 직접 걸리는 경우보다는 대포통장이 적발되든가 다른 이용자가 신고하든가 등등 예상치 못 한 곳에서 덜미를 잡힐 수도 있으므로 그 위험성은 상당히 높다.
따라서 사설 베팅 업체를 이용하는 것은 돈을 딸 수도 없고 처벌의 위험까지 뒤따른다.
여기까지만 얘기하면 어차피 도박으론 돈 따기 어렵고 불법은 위험하니 계속해서 베트맨에 호구짓하라는 소리로 오해할 수 있겠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베팅의 시행체에 대해서만 얘기했고 베팅의 가장 큰 위험을 아직 얘기하지 않았다.
베팅의 가장 큰 위험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내부자들이다.
스포츠 베팅의 내부자가 누구겠는가?
우리는 주식 투자에서 내부 정보를 가지고 불법적으로 개미 돈을 갈취하는 놈들을 보고 분노한다.
그런데 그런 놈들이 스포츠에도 있다.
야구,축구,배구,농구 등 대한민국 4대 프로스포츠 모두 내부자들의 조작 전례가 있다.
"승부 조작"
주식판에서의 내부자들이 그렇듯 이 바닥에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조작건들이 엄청 많을 것이라 확신한다.
한 마디로 국제적으로 수준 낮은 경기력은 물론 비양심까지 겸비한 놈들이 그라운드에 활개를 치고 다니는 자체가 베터들에게는 최고의 위험이다.
도박판 자체가 불법과 위험 투성이므로 아무리 스포츠를 잘 알고 분석을 열심히 하여도 절대로 돈을 딸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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