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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이슈

미국 대통령 선거 방식과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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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통령 선거일(2016년 11월 8일)이 코앞으로 다가 왔다.

매 4년 마다 두 번째 화요일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는데 사실 이날의 선거는 대통령 후보 중 1명에게 투표를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인단에게 투표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대통령 선거는 유권자가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선거 방식임에도 간접선거라고 하는 것이다.

11월 8일 선출된 선거인단들은 12월 둘째 수요일 이후 첫 월요일에 대통령선거를 실시한다. 올해의 경우는 12월 19일이다.

그러면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는 선거인단들의 투표일은 12월인데 왜 11월8일을 대통령 선거일이라고 하는 것일까?

미국은 50개의 주가 합쳐진 나라로 실제로 각 주는 하나의 나라와 같다.

그래서 각 나라(州)의 의견을 반영하면서도 50개 주의 의견을 취합하는 방식으로서 인구에 비례한 선거인단 수를 각 주에 부여한 것이다.

메인주와 네브래스카 주를 제외한 모든 주들은 한 표라도 더 많이 득표한 후보에게 모든 표를 몰아주는 승자 독식제(winner take all)를 실시하는데,

예를 들어, 38명이 배정된 텍사스주에서 11월 8일 선거결과 1표라도 승리한 당은 38명 선거인단 모두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의 주에 하나의 주권이라는 관점에서 텍사스라는 나라(州)의 최종 의사는 득표율과 관계없이 11월 8일 한 표라도 승리한 당을 지지한다는 의미가 되고 이는 모든 주에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이 선거인단들은 이미 각 당에서 충성심 높은 이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이 날의 결과에 따라 미국 대통령 선거는 끝났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12월의 실제 선거에서 반란표가 나올 수도 있고 그런 전례도 있었지만 대세가 뒤집어질 정도의 이변은 없었다.

이와 같이 미국 대통령 선거 방식은 하나의 주는 각각의 주권을 가진다는 원칙과 미합중국이라는 연방국가의 특수한 체제를 고려하여 오랜 논의와 진통 끝에 고안해 낸 독특한 선거방식이다.

이로 인해 지난 2000년 대선에서는 엘고어 후보가 48.4%를 득표하여 조지 부시의 47.9%보다 앞섰으나 주별 선거인단 확보수에서 뒤져 당선에 실패한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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