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백가

제자백가(諸子百家)

말 그대로 여러 학파의 많은 학자들을 의미한다.

특히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해당하는 BC8세기~BC3세기에 출현한 학자와 학파들을 일컫는다.

子는 학자를 의미하고 家 사상가 또는 사상의 집단을 이룬 학파를 말한다.

주요 사상으로는 유가,묵가,법가,도가,명가,병가,종횡가,농가,음양가,잡가 등으로 분류하고 정치 사상 뿐만아니라  사회 전반의 발전에 영향을 끼쳤다.

대표적인 유가는 공자가 인(仁)을 강조하였고 묵자는 겸애(兼愛)를 주장하는 묵가를 일으켰다.

노장사상이라고 총칭하는 도가는 노자와 장자에 의해 발전한다.

각 학파를 간단히 요약하면 공자는 주나라 시대의 질서로의 회귀를 외쳤고 묵자는 만인 평등 사회를 주장했다.

또 노자는 인위적인 행위보다 순리대로,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무위자연 사상을 주장하였다.

이처럼 춘추전국시대는 정치적인 혼란뿐만 아니라 사상적으로도 많은 학파들이 출현하고 논쟁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결국 통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강력한 통치권력이고 이러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통치 수단으로는 엄격한 법 질서의 수립이 중요하였다.

이러한 연유로 한비자에 의해 완성된 법가의 사상이 현실적인 정치체제에 채택되었는데 춘추전국시대를 종식시키고 통일 제국을 이룩한 진시황제의 진(秦)나라도 이사와 같은 법가 사상가들이 그 중심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