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 배구 한국 대 러시아 - 여자 배구 세계 랭킹

지난 주말 한일전의 승리의 기쁨은 잠시 잊고 이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국 여자 배구가 도전한다. 

한일전 승리 후기에도 언급하였지만 메달권 진입을 위해서는 한일 맞대결 승리는 필수적이었고 남은 조별리그에서 비교적 약팀들로 꼽히는 카메룬(28위)과 아르헨티나(12위)전 승리는 필수적이다.

세계랭킹 9위의 대한민국 여자 배구팀이 같은 조의 아르헨티나나 카메룬이 비교적 약체이긴 하지만 브라질(세계2위)과 러시아(4위)를 상대로도 한 경기 정도 승리해 준다면 메달권 진입도 더 이상 희망사항만은 아닐 것이다. - 여자배구 세계 랭킹은 아래 글을 참고한다.

여자배구 세계 랭킹

내일 아침 9시 러시아전 이후 일정은 11일 아르헨티나, 13일 브라질, 14일 카메룬전이 예정되어 있다. 11일 아르헨과 14일 카메룬전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인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전은 객관적인 전력상 승리하기엔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경기를 포기하는 것은 말도 안되고.

현실적으론 우리나라와 같은 조의 러시아와 브라질 2강 중에선 세계랭킹 2위라는 무시무시한 전력과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가진 브라질전보다는 러시아가 비교적(?) 해볼만한 상대인것은 맞다.

하지만 역대전적은 7승44패로 압도적인 열세다.ㅠㅠ

 

하지만 스포츠는 끝날때까지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것.

우리가 일본을 이긴것도 우리에겐 당연하고 지극히 정상적인(?) 것일지라도 분명 스포츠계에선 작으나마 이변이었다. 실제로 대부분의 스포츠 도박 업체에서도 우리나라의 배당을 일본보다 높게 책정하였고 1세트를 진 이후에는 일본의 실시간 배당이 1.1 이하까지 떨어지기도 하였다. 

내일 다시 우리가 러시아를 상대로 선전하지 못 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냉정하게... 우리는 금메달이 목표가 아니다. 현실적인 계산도 잊어서는 안된다.

김연경을 일본전처럼 무리하게 30득점을 하도록 많은 공격을 시키기 보다는 여러가지 다양한 변칙적인 공격을 하는 것이 좋다.

상대가 장신 군단이므로 빠른 공격 위주로 블로킹을 괴롭히고 힘대힘의 대결보다는 목적타 서브 위주로 최대한 괴롭히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다.

우리와 일전을 앞두고 있는 세계랭킹 4위의 러시아 여자배구팀 12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세터 :

예카테리나 판코바 Ekaterina Pankova

베라 베트로바 Vera Vetrova

라이트 : 

나탈리아 곤차로바 Natalia Goncharova
다리아 말리기나 Daria Malygina

센터: 
이리나 자리야즈크 Irina Zaryazhko
아나스타샤 사모일렌코 Anastasia Samoilenko
이리나 페티소바 Irina Fetisova

레프트: 
이리나 보론코바 Irina Voronkova
타티아나 코셀레바 Tatiana Kosheleva
야마 스케로반 Yana Shcherban

리베로: 
안나 말로바 Anna Malova
엘레나 에초바 Elena Ezhova

대한민국 여자 배구팀의 선전을 기원한다.

반드시 메달 획득에 성공하여 4년전의 아쉬움을 깔끔하게 지워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