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관측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온 나라가 깜짝 놀라고 일부 지역은 대피를 하는 등 공포에 휩싸였다. 그렇다면 관측이 시작된 이후의 디지털 기록 시대 이전 우리나라의 지진은 어떠하였을까? 역사에 기록된 한반도의 지진 역사를 알아보자.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에서 지진의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역사책에 기록된 지진은 현대와 같이 지진의 규모가 과학적으로 측정된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서술에 의한 것이므로 그 규모 정도를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일부 기록에 묘사된 피해 규모 정도를 추정하여 어느 정도의 규모였는지 짐작만 할 뿐이다. 최초의 지진 기록 《삼국사기》 고구려 유리명왕 21년(서기 2년)"가을 8월에 지진이 났다."라는 내용이 있다. 신라 혜공왕 15년(77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