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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

김장훈 기부 의혹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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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김장훈에 대해서 말이 많다.

뭐가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부 기부 약속을 해 놓고 못 지킨 건 사실인 것 같고, 아예 없었던 기부나 수상 내역 같은 것에 대한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아래는 언론에 보도된 가수 김장훈의 기부 의혹과 관련한 뉴스링크와 원문이다.

뉴스 링크


2016년 12월 02일 (금) 14:10:07김두윤 기자  one@smedaily.co.kr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기부천사로 불려온 가수 김장훈씨가 또 다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탈리아에 이어 이번에는 김씨가 수년전 진행한 미국 콘서트에서 기부를 약속한 것이 사실은 허울좋은 말뿐이었다는 의혹이다. ‘독도 알림이’로 유명한 김씨의 공식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씨는 2013년 5월 뉴욕 맨해튼센터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미러클 투어2013' 콘서트를 진행했다. 김씨와 소속사인 공연세상은 이 콘서트에서 수전지코먼(Susan G.Kommen)에 2만달러, 뉴욕대(NYU) 총학생회에 3만달러, FIT 학생회에 1만달러를 기부했다는 내용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이에 앞선 LA공연에서도 수전지코먼에 5만달러, UCLA국악과 살리기 등에 5만달러 등 모두 10만달러를 기부했다는 내용도 적극 홍보했다.

당시 김씨는 "미국 주류 사회에 기부해 한국의 국격을 올리고 한국 학생들에게 힘을 보태 학생들이 한국을 알리도록 유도하는 게 더 효율적이고 교육적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액수는 중요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 여러 곳에 나눠 기부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거짓기부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재미언론인 안치용씨에 따르면 수전지코먼은 이와관련 “7만달러기부는 금시초문”이라며 “5만달러 기부를 약정한 것이며, 3년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약정액을 다 받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UCLA 한국음악과살리기운동본부, NYU 한인학생, FIT 한인학생회 역시 단 한푼도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고 일부단체는 김씨측에 왜 기부약속을 지키지 않느냐며 강하게 항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가수 김장훈씨가 2013년 미국 콘서트에서 학생들에게 약속한 기부가 수년째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거짓기부’ 의혹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 25일 '독도의 날' 기념 콘서트 개최를 위해 묵호항에서 울릉도로 떠나는 김창훈.

이에대해 김씨 측은 “수잔지코멘에 7만달러를 기부한 것은 아니다”라며 “5만달러 약정금중 현재 절반정도를 기부했고 나머지는 재단측의 양해를 얻어서 기부를 하는 중”이라고 안씨에게 해명했다.

이어 UCLA 국악과 기부와 관련해서는 “공연티켓을 1만5000달러어치 정도 준 것이 아닌가 생각되나 정확히 기억되지 않는다”면서도 “펀딩을 도와주기로 하고 한국정부에 도움을 청했으나 한푼도 받지 못했고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모금을 하기로 했으나 국악과 학생들과 만나지 못해 지지부진하다 그 사이에 국악과가 없어졌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NYU한인학생회 기부에 대해서는 “남학생들을 자주 만나는 등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가치로 따지자면 3만달러넘게 기부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학생들이 한글디자인을 전시하다고 해서 돕기로 했으나 졸업생들이 주체였기 때문에 당황했고 다음 기회에 지원하기로 했으나 그후 연락이 안돼서 기부를 못했다”고 해명했다.

결과적으로 약속한 기부 금액을 다 못 낸 적은 있는 것 같고 그게 몇 차례, 얼마에 해당하는 금액인지는 모르겠으나 본인도 일부는 시인하였다.

국제 사회에서도 어떤 큰 재앙이 발생했을 때 각 나라들이 구호 물품이나 금액을 약정해 놓고는 실제로 준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했던 뉴스를 본 것 같은데, 특정 개인의 기부 약속에도 그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이제서야 든다.

하긴 이건 뭐 얼마를 어디에 그냥 기부 하겠다는 다짐이나 약속이라 하더라도 안 지키면 그만인거고 그걸 가지고 처벌을 할 수도 없는 일이니 얼마든지 홍보에 악용할 수 있겠구나 싶다.

다만 김장훈의 그간 여러 기부들은 거짓이 아니었길 바랄 뿐.

이 모든 것을 홍보 수단으로 이용했다면 너무 끔찍하고 비참해지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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