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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조들호2 출연료 폭락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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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고액 출연료 논란


가끔씩 드라마에서 주연 배우의 고액 출연료 논란이 있을 때면 우선은 그 엄청난 금액에 놀라고 보조연기자나 스탭 등의 극악스러운 처우에 반해 천문학적인 돈을 받는 배우가 탐욕스럽고 천박스럽게 보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박신양의 고액 출연료 논란과 법적다툼 그리고 뒤이은 드라마 제작사협회의 횡포를 보자면 과연 누가 더 법적, 도의적인 책임이 무거운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2008년 SBS 드라마 '쩐의 전쟁'에 출연했던 박신양은 회당 1억5,500만원이라는 엄청난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당시 '쩐의 전쟁'은 엄청난 인기에 4회 연장 방송을 하기로 하였는데 이때 연장분 1회당 1억7천50만원의 출연료를 지급받기로 하였고 후에 이 돈을 다 지급 받지 못하자 박신양 측에서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이런 사실이 드러났던 것이다.



그런데 뉴스 본문의 드라마제작사협회의 무기한 출연정지 결의에서 언급된 1억7천50만원과 맨 위 기사 리스트의 1억5,500만원 중 과연 어떤 것이 진짜 박신양의 출연료였을까?


추리하자면 두 금액의 차이인 1,500~1,550만원 정도가 원래의 회당 출연료였지 않았을까 싶다.


왜냐하면 박신양은 '쩐의 전쟁'이후 3년 만인 2011년 SBS 드라마 싸인으로 복귀하는데 이 때 출연료가 1,500만원이라고 밝혀졌기 때문이다.



위 인터뷰에 따르면 박신양이 '쩐의 전쟁' 당시 회당 1억5천만원을 요구한 것은 연장 촬영 4회분에만 해당하는 것이고 원래의 출연료를 합산하니 1억7천50만원이 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아무튼 연장 4회분에는 1억5천만원의 추가 출연료를 받기로 했다는 것이 법원의 판결이고 그렇게 박신양의 승소로 끝났는데 드라마제작자협회에서는 해당 제작사나 배우가 너무 많은 출연료를 지급키로 한 것은 드라마 제작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자체적인 징계를 내린것이다.



그런데 그 자체적인 징계가 우스운 것은 당시 박신양에게 비싼 추가 출연료를 지급한 제작자는 '이김프로덕션'이라는 드라마제작자협회에 가입도 안된 비회원사이고, 무기한 출연정지 처분을 내린 박신양이 3년 후인 2011년 복귀한 드라마는 그들의 회원사인 아폴로픽쳐서와 골드썸이라는 회사가 제작한 "싸인"이다.


골드썸 홈페이지

골드썸


아폴로 픽쳐스 홈페이지

아폴로 픽쳐스


웃기는 짓거리를 한 드라마제작사협회는 제쳐두고 다시 '쩐의 전쟁' 4회 연장 건을 살펴보면 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은 박신양과 연장 촬영을 상호 합의했는데 갑자기 박신양이 1억5천만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한다.


한 마디로 그 전엔 회당 1,500만원만이었는데 갑자기 연장 4회분에서 1억5천만원의 인상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기사만으로는 각 금액의 합계인 16,500만원인지 1억5천만원이 최종 금액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1500만원 정도 받던 배우가 같은 작품의 연장1회당 출연료로는 논란이 될 만한 큰 금액이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자.


연장 4회분을 기획할 만큼의 성과가 발생하였다면 그 드라마는 성공한 것이다.

만약 신인배우이거나 인지도가 낮은 배우였더라면 그 드라마의 성공만으로도 기쁠일이고 연장 촬영역시 본인의 연기 기회가 늘어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가 탑스타라면 그에 대한 비용은 당연히 더 늘어날 수 있다.

물론 그 스타가 기쁜 마음으로 선심 쓰듯 그냥 한 번 헐 값 또는 전과 같은 비용으로 출연해주는 호의를 베풀수는 있다.


당시 쩐의 전쟁 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은 박신양의 추가 촬영분에 대한 엄청난 출연료 인상 요구를 부담스러워하거나 야속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인정의 문제가 아니라 상업적이고 법적인 계약에 관한 문제이다.


이 논란으로 양측이 갈등은 있을 수 있지만 소송까지 가게 되었다는 것도 납득이 안가는게 정확한 계약도 없이 엄청난 금액의 차이가 남에도 연장 촬영을 했다는 것이다.

더 코미디는 그러고도 제작사는 배우에게 패소했다.


한 마디로 잘 팔리는 작품을 끝까지 단물을 빼 먹으려고 하다가 배우에게 전보다 더 많은 몫을 주려니 배가 아팠던 것이고 소송까지 가보자고 버텼다가 진 것이다.


여기에 한 술 더 뜨는게 드라마 제작자 협회라는 곳인데 이해 당사자도 아닌 그들이 갑자기 끼어들어 박신양에게 보복성 출연정지 처분(?)을 내리는 것이다.


덕분에 박신양은 무슨 죄인이라도 된 것처럼 뉴스리스트에 다음과 같이 출연(?)하게 된다.



드라마 제작자 협회가 무슨 사법부도 아니고 죄인을 단죄하는 도덕적인 단체도 아니다.

그냥 한낱 이익단체일 뿐이다.


행여라도 후속 드라마 제작에서 박신양과 비교하며 높은 출연료를 요구하는 배우들의 연쇄 출현 등 그들의 이익에 불이익이 올까봐 그들의 회원사도 아닌 일에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게다가 과거 박신양의 회원사 드라마에 무기한 출연정지 처분을 결의하면서 이김프로덕션의 드라마제작사협회로의 가입도 불허하겠노라고 해놓고 이김프로덕션의 지분을 대량으로 매입한 뉴스튜디오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위 기사 참조)



드라마 제작사협회의 회원사에도 박신양의 복귀작 조들호 2를 제작하는 UFO 스튜디오와 과거 박신양의 무기한 출연정지 처분을 받았던 '쩐의 전쟁' 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의 대주주인 뉴스튜디오가 당당히(?) 등록되어 있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부러울 수 있다.

어떤 때는 조금 얄미울 수도 있다.

그러면 안되지만 조금 더 나아가서 나의 불행과 비교할 때는 증오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범죄 수익이 아니고서야 누군가 많은 돈을 번다고 해서 그를 비난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생각해보면 박신양 고액 출연료 논란은 출연료가 비싸고 안 비싸고의 문제가 아니라 왜 정당한 출연료를 주지 않으려고 버티다가 법적 공방 끝에 지급하게 되어 놓고도 그 분을 못이겨 동업자들끼리 담합(?)하는 비열한 형태였던 것이다.


얼핏 이해하기 힘들지만 가끔씩 저임금, 일용직 근로자들은 임금을 떼이고도 일부만 변제받거나 아예 못 받아도 참고 넘어갈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사업주에게 반발하다가 밉보이면 다음 일자리마저 잃게되고 밀린 임금을 돌려 받더라도 지독히 힘든 과정을 거치게 하는 횡포가 기다리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거대한 권력들의 횡포에 당당히 맞서고 기어이 돌아온 박신양의 동네변호사 조들호2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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