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길 조선족 가수

조선족 가수 김윤길

중국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가수 김윤길(金潤吉)이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에 출연하여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였다.

아리랑 밴드의 메인보컬로 중국에서 당당히 조선족임을 밝히고 활동 중인 김윤길은 본인이 밝히길 중국에는 자신과 같은 허스키한 목소리의 가수가 없어서 자신이 주목 받고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실제 너목보에서 소개된 김윤길의 목소리는 임재범의 노래를 맛깔나게 소화해 낼 정도로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였다.

임재범의 노래도 잘 소화하였지만 마지막에 홍경민, 차태현, 사무엘과(용감한 홍차와 사무엘) 함께 부른 "사람들"은 마치 사전에 연습이라도 한 듯이 잘 어울렸다.

사실 김윤길은 너목보에서 출연진이나 패널들이 진짜 실력자냐 음치냐하는 추리를 마지막까지 하면서 그냥 여러 다른 출연자들과 동등한 취급(?)을 받았지만 중국에서는 2013년 보이스 차이나 결승전까지 올랐던 실력파 가수다.

별로 주목 받지는 못 했지만 한국에서도 활동한 적이 있는 김윤길은 너목보에서도 대륙의 TOP 4, 북경 임재범 등으로 소개하였지만 완전 듣보잡처럼 차이나 타운 중국집 주방장이란 의심(?)도 받는 등 나름 중국의 스타임에도 한국의 종편 오락프로에서 일반인과 뒤섞여 진품명품 게임을 해 버린 것이니 좀 안쓰러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중국은 다민족 국가이긴 하지만 공산 독재국가이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은 계속 되고 있다.

김윤길은 그런 악조건에서도 조선족임을 당당히 밝히고 팀 이름마저 아리랑으로 2002년 중국 CCTV의 전국청년가요제에 참가하여 대상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김윤길의 실력을 마음 껏 느낄 수 있는 2014년에 발표된 아래의 노래를 들어보면 가수 더원과 비슷한 느낌도 좀 나고.... 아무튼 좋다.

허스키하지만 발라드에 특화된 감성이 느껴진다.

https://youtu.be/GqZtzB1mjfY

너목보를 계기로 김윤길의 활동이 한국에서도 더 활발해 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