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을 계기로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정상이 미묘한 표현을 썼다.
이른바 중국의 구동존이와 한국의 구동화이.
무슨 의미일까? 각각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자.
문자그대로 해석하면 구동존이는 같은 것을 추구하며 다름을 존중한다는 것이고.
구동화이는 같은 것을 추구하며 다른 것에 대해서도 화합하자는 것이다.
한 마디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한국이 사드배치 결정을 한 것에 대해 중국은 한국이 추구하는 한반도 평화에 대하여는 동의하고 함깨 추구하는 가치이지만 그 수단인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반대라는 것이다.
마지못해 '존이'라고...
그들과 다름을 존중(?)한다 정도이겠고.
이에 반해 우리의 입장은 '화이'로 화합할 화와 다를 이를 썼다.
결국 좀 다르지만 화합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사드 배치를 결정했지만 불가피한 것이고 중국을 적대시하는 게 아니다라는 조금 더 적극적인 해명과 향후 관계 악화 방지는 물론 더 친선관계를 돈독히 하자.
뭐 이런정도...
아무튼 중국과의 외교는 항상 어렵다.
비스무리한 말을 미묘하게 글자 하나로 다르게 표현하고 뜻이 확 달라지기도 하며, 이에 따라 긴장이 조성되기도 하고 화해무드가 만들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