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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

고전 명구 몇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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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아껴야 한다
일은 완벽하게 끝을 보려 하지 말고,
세력은 끝까지 의지하지 말며,
말은 끝까지 다하지 말고,
복은 끝까지 다 누리지 말라.

 

 

事不可使盡, 勢不可倚盡,
사불가사진  세불가기진

言不可道盡, 福不可享盡.
언불가도진 복불가향진


허균(許筠 1569~1618),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 「한정록(閑情錄)」 11권 「명훈(名訓)」



남모를 노고
교정청에서의 노역이 머리 세게 하였네

 

 

天祿之役 令人頭白
천록지역 영인두백


- 안정복(安鼎福, 1712~1791)의 『순암집(順菴集)』 권13 「잡저(雜著) 상헌수필(橡軒隨筆) 하(下)」에 실린 「전배저술(前輩著述)」 중에서



윤선도의 고산(孤山)
번역문
생시런가 꿈이런가 백옥경(白玉京)에 올라가니
옥황(玉皇)은 반기시나 신선들이 꺼리도다
두어라 오호연월(五湖煙月)이 내 분수에 맞도다

 

풋잠에 꿈을 꾸어 십이루(十二樓)에 들어가니
옥황은 웃으시되 신선들이 꾸짖도다
어즈버 백만억(百萬億) 창생(蒼生)을 어느 결에 물으리

 

하늘이 이지러질 때 무슨 수로 기웠는고
백옥루(白玉樓) 중수할 때 어떤 바치* 이뤘는고
옥황께 아뢰보려 하다가 다 못하고 왔도다

 

*바치 : 장인, 기술자를 이르는 옛말



끝까지 길 위에서
이윤(伊尹)은 늘그막에 유신(有莘)에서 농사를 지었고
태공(太公)은 백발로 위수(渭水) 가에서 낚시를 했는데,
지금 내 나이는 두 분보다 아직 젊다.
청산(靑山)과 녹수(綠水)가 죽이야 대어줄 터,
어찌 소인(小人)처럼 땅에 얽매여 떠나지 못하겠는가.

 

 

伊尹已老而耕於有莘,
이윤이노이경어유신

太公白首而釣於渭濱,
태공백수이조어위빈

今吾之年貌, 比兩公尙少年也。
금오지연모 비양공상소년야

靑山綠水苟有繼其饘粥,
청산록수구유계기전죽

更何規規於小人之懷土乎?
갱하규규어소인지회토호


유몽인(柳夢寅, 1559~1623) 『어우집(於于集)』권4 「증금강산삼장암소사미자중서(贈金剛山三藏菴小沙彌慈仲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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