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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8강전 - 한국 대 온두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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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기 멕시코를 1-0으로 꺾고 조별 예선을 1위로 통과한 한국 대표팀이 14일 오전 7시 온두라스와 8강전을 겨룬다.


여기서 이기면 4강, 그리고 한 번 더 이기면 결승진출이다.


최소한 온두라스를 이겨야 메달권 진입을 노릴 수 있다.


양팀 감독은 이미 신경전에 돌입함으로써 사실상의 8강전에 이미 돌입한 모양새다.


지난 6월 한국에서 올림픽팀 3개국(나이지리아, 덴마크, 온두라스) 초정 대회에서 이미 맞붙은 적이 있는 양팀은 경기 후 온두라스의 핀투 감독의 발언이 새삼 문제가 되고 있다.


전반을 2-0으로 앞서다 후반에 추격골과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두고 편파판정의 영향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신경전의 일환이었겠지만 몇 달이 지난 지금 리우에서 양팀은 서로를 8강전의 상대로 다시 맞닥뜨렸다.


사실 이미 몇 달 지난 초청대회 당시의 핀토 감독의 발언을 새삼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8강전을 앞둔 그의 최근 발언이 상당히 거슬린다.


다음은 핀투 감독이 인터뷰 중 한국 주요 선수들에 대한 평가다.


그는 “10번(류승우)은 항상 중요하고, 7번(손흥민)은 좋은 선수다. 9번(석현준)은 체격이 뛰어났다”며 “이 선수들을 잘 막아내면서 승리를 거머쥘 것”이라고 말했다.


굳이 우리선수들의 이름을 모른다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외국 선수 이름이야 잘 몰라도 그렇다 치자, 다만 신태용 감독의 반응을 보면 영리한 핀투 감독은 이런 발언을 우리에 대해 잘 모른다는 식으로 무시하는 식의 신경전으로 받아 들인 것이다.

핀투 감독의 역량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약체 코스타리카를 8 강으로 이끌며 어느 정도 인정 받고 있다.




나름 유능한 감독이 일부러 도발을 한다는 느낌이다.


온두라스 전에 임하는 신태용 감독의 인터뷰도 핀투 감독의 이런 의도를 간파한 듯 작심 발언을 했다.


“중남미 팀은 선제골을 주면 안 된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 리드하면서 그것을 방지해야 한다. 4개국대회할 때 온두라스 감독이 비매너를 보여줬는데, 나부터 말리지 않겠다. 먼저 리드하면 절대 말리지 않는다. 선취 득점이 중요하다. 상대 비매너에 대응하지 않겠다”





온두라스에서 가장 조심해야할 선수는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테네리페 소속의 안토니 로사노(23)이다.



그는 이미 지난 4개국 초청대회 당시 한국전에서 온두라스가 기록한 2골을 모두 혼자 넣었고 이번 올림픽 예선에서도 알제리와 아르헨티나 전에서 각 1골씩을 넣고 있다.



그 밖에 온두라스 자국리그의 CD올림피아 소속 알베르스 엘리스(20)도 경계해야할 상대이다.



지난 6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올림픽 대표팀 4개국 대회에서 멕시코전에 대비한 가상상대로 선정된 온두라스가 조별 예선에서 살아남아서 진짜 매치업 상대가 된 것이다. 


한편 지난 6월의 초정대회에 참가한 모든 나라들이(한국,온두라스,덴마크,나이지리아) 예선을 통과하였는데 축구협회의 섭외력과 예지력인가? ㅋ


근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한게 일정이 촉박하여 초청팀을 구하는 게 쉽지 않다는 당시의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


아무튼 6월의 초청대회 2:2 무승부를 포함하여 양팀의 전적은 2승 1무로 한국이 앞서있다.


14일의 8강전에서도 양팀 감독들의 장외설전만큼 뜨거운 경기가 예상되는데 우리의 “10번(류승우), 7번(손흥민), 9번(석현준)이 앞장서서 온두라스를 압살해 버리기를 기원한다.




덧-

 축구전쟁의 한 당사자로 알려진(?) 온두라스.

거의 퀴즈에나 나오는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의 축구전쟁.

사실 축구전쟁이나 유명하지 온두라스는 우리에겐 생소하다.


참고로 축구전쟁이란....

1969년 엘살바도르와의 축구전쟁으로 유명한데 이름처럼 축구때문에(?) 발발한 전쟁은 아니고 마침 양국간의 월드컵 예선전이 벌어지던 시점에 양국의 외교문제로 촉발된 전쟁이다.

축구와 관련하여 양팀의 응원단들끼리의 충돌이나 소요사태는 있었으나 직접 원인은 온두라스내의 엘살바도르에서 월경한 사람들에 대한 문제로 양국의 외교 갈등이 촉발되어 전쟁가지 벌어졌다.


미국의 중재로 엘살바도르 군대의 철수로 약 100여시간만에 종료되었으나, 이미 4천여명의 사망하였고 온두라스에서 쫓겨난 국경지대의 엘살바도르 월경자들 30만명은 도시빈민이 되었다.



아무튼... 축구전쟁이 축구하다 시비 붙어서 일어난 전쟁이 아니란 것 까지만 알고....

한국 축구팀의 메달 획득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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