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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

월세가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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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다 지불하는 월세가 부담스럼지만 좋은 점도 있다는 걸 최근에 경험했다.

사정상 이사를 해야하는 데 집이 통 나가질 않다가 겨우 겨우 다음 세입자를 구했고 내가 가고자 하는 아파트에 이사갈 곳을 찾아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동네가 요즘 뜨는 곳인지 무슨 호재가 있는지 대부분의 매물이 인근 아파트 거주자 소유였고 대부분 대출한도를 꽉 채울만큼의 부채를 지고 있었다.

한 마디로 내가 집값의 7~80%에 달하는 전세금을 내면 집주인은 그 돈으로 대출을 갚겠다는 식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전세로 들어가봐야 고작 집값의 2~30%만 투자한 집주인에게 세를 드는 셈이고 후에 그가 재정상 약간 삐걱이면 내가 사는 전세에 칼날이 떨어질 건 뻔한일이다.

우선순위니 뭐니 해도 입주후에 몰래 받는 대출을 알 수도 없고 최근에는 배우자 명의 집을 배우자 본인도 모르게 담보대출을 해준다는 상품광고도 차고 넘치는 마당이라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른다.

그러다가 한 집을 보니 보증금을 소액임차보증금 보장금액만큼만 받고 월세를 내라는 곳이 있어 주인을 만나 보았다.

부동산 측의 설명도 듣고 법규도 찾아보니 무슨일이 있어도 순위에 관계없이 보증금은 100% 보장되며 나머지는 월세를 내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월세가 만만치는 않았지만 앞서의 전세금만큼 대출을 안고 있는 집의 월이자 수준이었으니 나머지의 내 돈을 은행에 맡기면 발생할 약간의 이자 수입을 포함하니 실 부담금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판단되었다.

쉽지는 않았지만 이런 선택도 괜찮구나 하는 걸 느꼈다.

월세시대라고 하지만 두려워만 하기보다 대세를 거스를수 없다면 위험 회피나 분산의 안전장치로 생각하며 다양한 옵션을 고려해 보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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