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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네덜란드에 패배로 4강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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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랭킹은 아무 의미가 없었고 네덜란드의 랭킹은 11위가 아니라 탑5 수준으로 보였다.

중국을 이긴 것은 우연이 아니었고 미국이나 세르비아와 다시 붙어도 해 볼만한 실력이었다.

3세트를 이겨 한 세트를 겨우 만회한 게 놀라울 정도로 네덜란드의 경기력은 한국을 압도했다.


1세트 19-25

2세트 14-25

3세트 25-23

4세트 20-25


네덜란드 전의 주요 패인은 단연 리시브 불안이었다.

불안하게 받아내는 것을 빼고 아예 못 받아 낸 것도 엄청 많았다.

서브 득점이 12-3이었으니 경기 결과는 뻔한 것이었다.


리시브 불안의 선두에는 단연 박정아였다.

덕분에 그녀는 아직 경기가 한창 진행중일때부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가 종료되고도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중간에 이재영이 잠시 교체되어 들어오기도 했으나 역시 리시브 불안은 해결되지 않았고 다시 박정아가 줄곧 코트에 나섰다.


이정철 감독은 어차피 둘 다 리시브가 불안하면 키라도 큰 박정아(187cm)를 기용하자는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  박정아는 공격에서도 그다지 활약이 없었다.

김연경 외에는 오직 양효진 만이 10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을 뿐이었다.


박정아와 더불어 김희진의 부진도 뼈아팠다.

공교롭게 두 선수다 이정철 감독이 지도하는 IBK 소속이다.

거의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 외에도 리베로 김해란 선수의 리시브도 정말 엉망이었다.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하고도 -실제로 김연경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7득점을 기록함- 공격까지 이어줄 수 없을 정도의 리시브 실력을 보여주었으니 이길리가 없다.

그나마 김연경이 득점한 27점 중에서도 힘겹게 띄워 놓은 공들을 억지로 득점으로 연결시킨 것들도 많았고 제대로 토스된 것들이라 할지라도 김연경 앞에는 항상 두 명 이상의 상대 블로커들이 가로막고 있었다.



패배의 주역으로 꼽힌 본인의 심정이야 오죽하랴 만은 연속 4개? 정도의 리시브 실패를 보니 경기중에 몇 번의 실패로 소위 말해 멘붕....완전히 넋이 나간 상태였지 않았을까 싶다.


검색어 1위에 오른 와중에도 그녀의 핑크빛 기사도 한 건 떴다.



상대는 현재 중국 유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정훈 감독이다.


경기는 잘 안 풀렸지만 두 사람은 잘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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